독서

불편한 편의점 2
불편한 편의점 2 불편한 편의점 1을 워낙 재밌게 읽었던지라, 그리고 마침 북클럽에 등록된 책이기도 해서 망설이지 않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책은 시대의 반영에 맞게 코로나가 창궐한 2021년도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always 편의점에서만 일어나는 이야기보단, 창파동 동네 주민들의 에피소드 하나씩 들려주면서 다시 한번 그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창궐한 그 어렵던 시절에서도 각자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는 에피소드가 다뤄집니다.

미키7
미키 7 미키7. 듣자마자 어느 공룡기업의 캐릭터가 생각나는 이름입니다. 제가 착각한게 아니라면 영문자도 똑같네요. 주제는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배경은 먼 미래이고, 우주개척지에서 임무를 맡고 있는 개척민이 주인공입니다. 유일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 인간도 할 수 없고, 기계도, 로봇도 수행할 수 없는 임무가 주어지며 죽더라도 임무는 수행해야 합니다. 주인공은 복제 인간입니다. 무작정 복제 되는 것이 아닌, 위험한 임무를 맡기 전에 기억을 미리 백업하여 복제된 생체(몸)에 전임자의 기억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것이 영생이지 않나? 라고 생각 될 수도 있지만, 복제된 생체 시스템에 기억만 심는다고 과연 내가 나일까요? 그것도 타의에 의해서? 이러한 철학적인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

픽사 스토리텔링
픽사 스토리텔링 사내 이벤트에 당첨되어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작가는 본인의 직업을 '스토리텔러'라고 지칭합니다. 스토리텔러는 문자 그대로 어떤 대상에 대하여 스토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작가는 픽사에서 스토리작가로 일하면서 영화 및 소설 뿐만 아니라 어떤 물건, 사람, 나아가 비즈니스 혹은 브랜드에도 스토리가 필요함을 깨달았다고 하며, 현재도 스토리를 쓰고 있지만 사람들에게 강의를 하며 저자가 깨달은 바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9가지 스토리 법칙"입니다. 부제에 극명하게 드러나 있듯이, 이 책은 스토리텔링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서 9가지로 분류하여 각각의 예시를 통해 설명하고 있으며, 보기 좋게 마지막 챕터에는 항상 요점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마케팅을 업으..

나인
나인 '천 개의 파랑' 이후 천선란 작가의 책을 찾다가 고른 소설입니다. 천선란 작가의 책은 항상 읽으면서 영상화 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취향이 맞아서 그런것 일지도 모릅니다.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을 읽고도 동일한 생각을 했으니까요. 본 소설에는 로봇이 등장하지도 않고, 근 미래가 배경이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아주 평범한 일상 속에서 평범한 고등학생 '유나인'이 식물과 대화할 수 있음을 인지하면서 시작되는 스토리입니다. 유나인과 그 주변 인물들이 2년 전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면서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고 이를 알리기 위해 활약하는 이야기로 점점 집중됩니다. 약간 읽으면서 소년탐정 김전일이 생각나기도 하는... 작 중에선 뜬금없이 수사물 스토리로 집중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