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도 이과 of 이과이고, 일상생활도 이과스러운 것 투성이인 삶을 지내고 있는 제게는 제목 부터 굉장히 흥미를 느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경제, 정치, 사회 등 이과와는 전혀 관계없는 분야에서 활동을 하신 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과학 공부를 하고 이를 소화한 내용을 책으로 만든 것입니다. 게다가, 책의 부제는 과학과는 무관한 느낌이 드는 철학적인 질문입니다. "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 책을 읽으면서 안 것이지만, 인문학의 시작은 "나"의 대한 앎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것을 과학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다시 풀어보면, "나"는 무엇으로 정의되어 있는가? "나"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나 (우리..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는 익히 들어서 알고있었지만, 한번도 그의 작품은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번에 신작이 나왔다고 하여 호기심에 책을 구매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작가의 명성에 비해서는 제 자신이 이 책을 이해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오히려 책을 읽어가면서 하루키의 작품을 읽어본적 있는 주변의 지인들께 가끔 대화를 할 때마다, "원래 이렇게 몽상적인 느낌이에요?" "작가가 어떤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지 모르겠어요." "이 책의 주제가 뭘까요?" 이런 말을 빠지지 않고 얘기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두루뭉실한 느낌을 많이 받았던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막힘없이 술술 읽힙니다. 제목에 쓰인 그 도시는 주인공이 뭔가의 계기로 인해서 가상의 도시를 만들었고 그 도시에서의 일상도 묘사..
알고 있다는 착각
알고 있다는 착각 제목만 본다면 어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일반 상식 혹은 고정관념에 대해서 타파시키기 위한 목적의 심리(?) 혹은 자기계발서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목적보다는 개개인이 살아가면서 당연시 하게 여기는 "평범하다", "정상적이다" 라는 것들 조차도 다른 시각으로, 낯선 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작가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류학적 관점"에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 작가가 본 책을 통해서 서술하고 있는 것이죠. 이것을 프롤로그 쯤에서 깨달 았을 때, 본 책의 원제가 좀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nthro vision: 인류학적 시야 인류학은 보통 제국주의 시대에 가장 활발했던 학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국열강들이 타 국을 식민지로 삼으면서 그들을 효율적으로 통치하..
원시인이었다가 세일즈맨이었다가 로봇이 된 남자
원시인이었다가 세일즈맨이었다가 로봇이 된 남자 제목만 보고서는 영화 "타임머신"처럼 시공간을 넘나드는 SF 소설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읽어보니 오히려 역사책에 가까웠고, 글이 서술되는 방식 또한 색다른 방식입니다. 마치 어떤 인물의 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해당 에피소드에서 소개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몸에 직접 빙의되듯이 서술합니다. 그리고, 해당 직업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덧붙여 집니다. 책의 제목에서 보이듯이, 챕터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과거, 근현대, 미래. 과거의 삶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같은 원시인 부터 고대 로마 시대, 중세 시대 나아가 조선 왕조의 직업들까지 현재 기준에서 사라진 직업들 중에 눈여겨 볼만한 직업들에 대해서 나옵니다. 근현대는 산업혁명 시대때부터 현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