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독서

    내일, 퇴사합니다

    내일, 퇴사합니다

    내일, 퇴사합니다 선물로 받은 책입니다. 사실 저 같은 30대가 읽는 것보다는 40-50대 분들의 퇴사 후 방황하는 시간을 비교적 짧게 가질 수 있도록 가이드 해주는 목적이 강한 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또래의 주변 친구들에게 거리낌 없이 추천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책에서 반복적으로 말하는 것은 본인의 흥미와 관심 영역을 잘 찾고 계속해서 가져가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냥마냥 알아서 찾아라! 가 아니고, 커리어코치로 활동중인 작가가 어느 곳에서 어떤 검사를 해보시라, 혹은 어떠한 활동을 해보시라, 등의 구체적인 방법 또한 말하고 있으므로, 특정한 상황에 당면해 있지 않은 불특정 다수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요즘은 평생직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직이 자유로운 (나아가..

    미적분의 쓸모

    미적분의 쓸모

    미적분의 쓸모 수학의 쓸모에 이은 미적분의 쓸모도 다 읽었습니다. 우선 책이 얇아서 들고다니기 참 좋았습니다. 가장 첫 챕터에서는 당연하게도 미분과 적분의 역사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데, 여기서 조금 신기했던건, 17세기 뉴턴의 미분의 발견 이전에는 '변화 ($\Delta t$)'에 대한 수학이 없었다고 한다. 이 책은 생각보다 수식이 많이 나옵니다. 그렇지만, 최적화 방법에 대한 설명, 기하학의 적분에서 CT단층 촬영 방법 등에 대한 설명, 나비에-스토크스 유동 방정식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기법, 미래 예측에 쓰이는 미적분 방법과 이를 경제에 빗대에 표현한 설명, 굉장히 많은 내용에 대해서 개념적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내용를 잘 숙지한다면, 필요한 개념들을 충분히 활용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소의 이름

    원소의 이름

    원소의 이름 과학 교양 서적으로 매우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목 그대로 원소의 이름의 유래가 어떻게 나온건지, 옛날 화학자들은 어떠한 상상을 하며 연구를 했고, 물질을 기원을 밝히려 노력했는지 잘 풀어준 책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읽기 쉬운 편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책에 나오는 용어 자체가 익숙하지 않다보니... 그래도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각 시대 상의 보편화된 인식(현대과학에서는 잘못된 것을 포함하여)을 기반으로 물질의 특성을 정의하려 한다는 것이 재밌던 것 같습니다. 특히, 14-16세기에는 완벽한 숫자라고 여기는 숫자 '7'에 맞추어 천체를 관찰했고, 원소 또한 7개의 천체에 빗대어 특성을 정의했다는 점, 17세기 후반부터 앙투안 라부아지에의 '질량 보존의 법칙'이 정립될 때까지 정설로 여겨..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본 책은 소설 속 평범한 사람들의 일화를 잔잔하고도 편안하게 그리며, 작중 인물 간의 대화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배경이 서점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독서와 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건 메인이 아닙니다. 작 중 등장인물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상처와 아픔들을 서점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서로 보듬어 주며 어떻게든 일어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며 감정이입이 되고, 극복하는 것을 보며, 읽는 내가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각 인물들의 인생관이 형성되는 것을 보고 '나는 어떠한가?'도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 남는 글귀 "그래서 음악에선 화음과 불협화음이 공존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인생도 음악과 같다고요. 앞에 불협화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인생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