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1
'천 개의 파랑' 이후 천선란 작가의 책을 찾다가 고른 소설입니다.
천선란 작가의 책은 항상 읽으면서 영상화 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취향이 맞아서 그런것 일지도 모릅니다.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을 읽고도 동일한 생각을 했으니까요.
본 소설에는 로봇이 등장하지도 않고,
근 미래가 배경이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아주 평범한 일상 속에서
평범한 고등학생 '유나인'이 식물과 대화할 수 있음을 인지하면서
시작되는 스토리입니다.
유나인과 그 주변 인물들이 2년 전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면서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고 이를 알리기 위해 활약하는 이야기로
점점 집중됩니다. 약간 읽으면서 소년탐정 김전일이 생각나기도 하는...
작 중에선 뜬금없이 수사물 스토리로 집중되는 것이
조금은 의아 했습니다만, 결국 빠져들면서 읽었습니다.
마지막 작가의 말도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본 책에서 나타나는 주인공 유나인은 마치 특별한 능력을 가진
히어로 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나인의 친구들(미래, 현재, 승택)이
나인을 무조건 믿어주고 인정해주는 행동이 묘사가 되는데
이는 나인은 정신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자신만의 생각을 충분히 정리할 수 있었고
그것이 지향하고자하는 목표로 나아갈 수 있는 주춧돌이 됐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람은 개개인이 모두가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전부 다릅니다.
모두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서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어느 정도 내포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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