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인 케미스트리 1, 2 1
예전에 본 책 말고 다른 책을 구매했을 때,
샘플로 한 챕터 정도 제공된 책이 오늘 포스팅할 '레슨 인 케미스트리' 였습니다.
당시에는 그냥 구석에 놓고 읽지도 않았지만요.
어느날 보니 yes24의 북클럽에 업데이트 되었길래 읽기 시작했습니다.
시대적 배경은 1950 - 60년대 입니다. 미국이구요.
당시에는 성차별이 당연할 정도로 완연한 시대였다고 합니다.
주인공은 엘리자베스 조트라는 여성 화학자 입니다.
당시의 사회적인 부조리함(특히 성차별)에 굴복하지 않고,
본인이 생각하는 가치관을 가감없이 표현하며 행동합니다.
소설에서 표현된 그녀는
정착된, 또는 일반적인 사회적 관점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지금 시점에서 읽고 있는 저는,
이것이 도전이라기 보단,
그냥 엘리자베스 조트라는 사람의 성향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아마 읽는 사람들 중에는,
그녀를 페미니스트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녀 자신의 성향을 그대로 드러내는 인물이라고만 생각합니다.
무슨 얘기냐면, 어떤 목적성을 띄고 하는 행동이 아닌
그녀 본인의 생각을 가리지 않고 행동하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어떤 인물이 목적성을 가지고 성평등을 주창하는 인물로 그려내려면,
작가는 주인공을 사회적인 이슈를 일으키거나,
어떤 사회적인 운동을 하는 인물로 묘사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엔 이런 혁명가 적인 면모로 묘사되진 않았습니다.
음... 이는 읽는 사람에 따라선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주인공이 사회의 시선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독자도 있을 테니까요.
소설은 재밌습니다.
그 당시 여성들에게 어떤 사회적인 모습이 강요되고,
그에 따른 부조리함도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충격이기도 했습니다.
본 책의 관념을 관통할만할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반면 「6시 저녁 식사」는 인간의 공통점인 화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비록 우리 시청자들이 이제껏 배워온 사회 규범,
즉 ‘남자는 이렇고 여자는 저렇다’ 식의 케케묵은 관념에 저도 모르게 얽매여 있더라도,
우리 방송은 문화적 단일성을 넘어서 생각하도록 격려해주는 겁니다.
분별력을 갖추고 과학자처럼 생각하라고 말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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