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짬이 독서

    과학이 필요한 시간

    과학이 필요한 시간

    과학이 필요한 시간 저자 궤도의 새로운 책이 출간 되었다 하여 바로 주문한 책입니다. 전 작인 '궤도의 과학 허세'를 꽤나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구매했습니다. 이번 책에서도 각 챕터를 하나의 주제로 설정하고 주제에 걸맞는 단어와 연관된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본 편에서는 더욱 친절한 저자의 설명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전공 특성상 '인공지능', '기계학습', '컴퓨터' 등에 대해서 비교적 친숙하기 때문에 굳이 누군가의 친절한 설명이 없어도 개념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천체 지식; '블랙홀', '중력파', '화성', 제임스 웹' 등등은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나아가 '양자역학', '표준 모형', '끈 이론', '푸앵카레 추측' 등등은 정말 ..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는 저의 학창시절에도 필독서로 선정된 책입니다. 벌써 20년이라니... 그 때는 안읽고 이제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에서 '과학' 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갔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현상을 과학적으로 가볍게(?) 풀어낸 내용일 줄 알았습니다. 물론 초반에는 약간 흥미를 돋우기 위해 그러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본 책의 악장(챕터)가 진행 될 수록 느껴졌던 것은, 발견된 사회현상을 인문-사회과학으로만 햬결하자! 혹은 과학적 분석을 통해 해결하자! 의 자세는 지양하고,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이 조화롭게 협력하고 때론 열정적으로 논쟁해야만 복잡한 사회 현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의 자세를 널리 알리고자 함의 목적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나 저..

    픽사 스토리텔링

    픽사 스토리텔링

    픽사 스토리텔링 사내 이벤트에 당첨되어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작가는 본인의 직업을 '스토리텔러'라고 지칭합니다. 스토리텔러는 문자 그대로 어떤 대상에 대하여 스토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작가는 픽사에서 스토리작가로 일하면서 영화 및 소설 뿐만 아니라 어떤 물건, 사람, 나아가 비즈니스 혹은 브랜드에도 스토리가 필요함을 깨달았다고 하며, 현재도 스토리를 쓰고 있지만 사람들에게 강의를 하며 저자가 깨달은 바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9가지 스토리 법칙"입니다. 부제에 극명하게 드러나 있듯이, 이 책은 스토리텔링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서 9가지로 분류하여 각각의 예시를 통해 설명하고 있으며, 보기 좋게 마지막 챕터에는 항상 요점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마케팅을 업으..

    나인

    나인

    나인 '천 개의 파랑' 이후 천선란 작가의 책을 찾다가 고른 소설입니다. 천선란 작가의 책은 항상 읽으면서 영상화 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취향이 맞아서 그런것 일지도 모릅니다.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을 읽고도 동일한 생각을 했으니까요. 본 소설에는 로봇이 등장하지도 않고, 근 미래가 배경이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아주 평범한 일상 속에서 평범한 고등학생 '유나인'이 식물과 대화할 수 있음을 인지하면서 시작되는 스토리입니다. 유나인과 그 주변 인물들이 2년 전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면서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고 이를 알리기 위해 활약하는 이야기로 점점 집중됩니다. 약간 읽으면서 소년탐정 김전일이 생각나기도 하는... 작 중에선 뜬금없이 수사물 스토리로 집중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