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다는 착각 1
제목만 본다면 어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일반 상식 혹은 고정관념에 대해서
타파시키기 위한 목적의
심리(?) 혹은 자기계발서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목적보다는
개개인이 살아가면서 당연시 하게 여기는
"평범하다", "정상적이다" 라는 것들 조차도
다른 시각으로, 낯선 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작가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류학적 관점"에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
작가가 본 책을 통해서 서술하고 있는 것이죠.
이것을 프롤로그 쯤에서 깨달 았을 때,
본 책의 원제가 좀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nthro vision: 인류학적 시야
인류학은 보통 제국주의 시대에 가장 활발했던 학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국열강들이 타 국을 식민지로 삼으면서
그들을 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피지배국의 문화와 관습을 연구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죠.
복잡한 현대사회에서도 이러한 인류학적 관점이 필요한 것은
한 가지 예로,
서구 중심의 데이터가 많아지면서,
해당 데이터들의 분석 결과가 어느 한쪽으로 편향되는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어떤 원인에 대해서 확실하게 파악했다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즉, 문제을 직면했을때, 기존에 관습적으로 해오던
분석 방식을 너무 맹신하지 말고 (특히 타 문화권이라면...),
인류학적 관점을 기반으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함을 작가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류학적 관점을 기르기 위해
작가는 다양한 사례를 예시로 들며,
아래와 같이 가이드 하고 있습니다.
p.302
1) 우리 모두는 생태적, 사회적, 그리고 문화적 의미에서 환경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2) '자연스러운' 문화적 틀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인간 존재 자체가 다양성의 산물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3) 우리와 다른 사람들의 마음과 삶에 (잠깐이나마 반복적으로) 열중해서 그들에게 공감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4) 우리 세계를 외부인의 렌즈로 들여다보면서 우리 자신을 더 선명하게 보아야 한다.
5) 이런 관점을 통해 사회적 침묵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주는 의식과 상징을 고찰하며,
아비투스와 센스메이킹,
리미널리티, 우연한 정보 교환,
오염, 상호성, 교환
과 같은 인류학적 개념의 렌즈를 통해 우리의 관행을 고찰해야 한다.
결국 사람의 일은 사람으로 인과되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방을 이해(문화, 관습 등)해야
제대로 된 원인 해결이 되는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역시... 대화/소통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다시 한번 생각이 들었습니다.
p.s. 그래도 한번은 더 읽어야 정독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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